육충(六沖):자오(子午)·축미(丑未)·인신(寅申)·묘유(卯酉)·진술(辰戌)·사해(巳亥)
누구나 이승에 태어나면 생로병사(生老病死)라는 4단계를 거친다. 그러므로 모든 생명체를 비롯하여 사람은 누구나 [태시(胎時)사주·생일(生日)사주·망일(亡日)사주·귀토(歸土)사주]라는 4가지의 사주(四柱)를 가진다.태어난 날인 출생일(出生日)·생일(生日)사주를 기준으로 타고난 사주원국에는 다양한 [길신(吉神)·흉신(凶神)·흉살(凶殺)]들이 섞이고 뒤엉켜 함께 끼어있고, 유년(流年)의 [대운(大運)·연운(年運)·월운(月運)]에서 미치는 요인들이 라이프 사이클의 과정 중에 운세를 강화해 삶을 북돋아주기도 하고, 운세를 약화시키거나 추진하는 일을 가로막고 삶을 방해하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
누구나 태어나면서 출생일(出生日)·생일(生日)사주 속에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길신(吉神)들이야 좋은 성정이기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출생일(出生日)·생일(生日)사주 속에 끼어있는 다양한 흉신(凶神)·흉살(凶殺)들은 살아생전 다양한 방해와 장애를 일으켜 삶의 질을 떨어뜨려 뜻밖의 불운·불행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에 고민거리 중의 하나다.
그래서 여기서는 출생일(出生日)·생일(生日)사주 속에 끼어있는 다양한 흉신(凶神)·흉살(凶殺)들 중에서 육충(六沖)의 성분이 뭔지 또 운세흐름에 어떤 작용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충살(沖殺)은 천간(天干)이든 지지(地支)든 해당 간지(干支)로부터 7번째의 간지(干支)에 해당한다. 충살(沖殺)을 일명 칠살(七殺)이라 부를 수 있다. 육충(六沖)은 오행(五行)이 상극(相剋)하는 이치인데 [자오충(子午沖)·축미충(丑未沖)·인신충(寅申沖)·묘유충(卯酉沖)·진술충(辰戌沖)·사해충(巳亥沖)]의 6가지의 유형을 들 수 있다.
충살(沖殺)은 여러 신살(神殺)들 중에 아주 강한 흉살(凶殺)로, 사주원국 자체에 충살(沖殺)을 가지면 [광폭(狂暴)·망은(忘恩)·장환(長患)]으로 작용할 수 있기에 라이프 사이클이 불안정하여 삶에 어려움이 많아질 수 있으며 매사 번거로움을 피할 수 없는 성분이다.
또 태세(太歲)의 연운(年運)에서 충살(沖殺)이 치고 들어올 경우에는 해당하는 1년 동안 운세가 불안정하여 삶에 어려움이 많아질 수 있고 매사 번거로움을 피할 수 없는 성분이다.
충자(冲字)·충자(衝字)의 자원(字源)에 담겨진 의미를 살펴보자. 여러 사람을 나타내는 두인(彳)변은 무리를 상징한다. 따라서 충자(衝字)는 무리의 움직임(行)을 깨트려 서로 분리시키고 있는 모습(象)을 나타내고 있는 문자다. 그러므로 충자(冲字)·충자(衝字)는 극해·충돌·상쟁·재난 등에 놓이는 상황을 비유함에 사용할 수 있다.
충(沖)을 자세히 살펴보면 자오충(子午沖)을 제외하고, [축미충(丑未沖)·인신충(寅申沖)·묘유충(卯酉沖)·진술충(辰戌沖)·사해충(巳亥沖)]의 6가지의 유형은 모두가 목(木)의 기운이 깨지는 형세다. 그러나 충살(沖殺)·칠살(七殺)에서 유의할 점은 2개(個)는 1개(個)를 충(沖)하지 못하고, 1개(個)도 2개(個)를 충(沖)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결국 음양오행 중에서 목(木)은 정신을 주관하는 성분이기에 [축미충(丑未沖)·인신충(寅申沖)·묘유충(卯酉沖)·진술충(辰戌沖)·사해충(巳亥沖)]을 맞을 경우에는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기 쉽다. 그래서 충(沖)을 맞으면 [광폭(狂暴)·망은(忘恩)·장환(長患)]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사주원국에 천간(天干)이 동일하고 지지(地支)가 상충(相沖)이 되는 동간지충(同干支沖)이 있을 경우에는 추진하는 일의 시도·진행에 막힘과 장애가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다.
사주원국에 월지(月支)가 상충(相沖)될 경우에는 조업을 제대로 지키기 힘들어질 수 있다.
사주원국에 진술충(辰戌沖)이 있을 경우에는 조후를 상실하는 형세이기에 고독하기가 쉽다.
사주원국에 자오충(子午沖)이 있을 경우에는 수화교전(水火交戰)의 형국이기에 일신상이 피곤해질 수 있다.
사주원국에 자오묘유충(子午卯酉沖)은 생활환경·지역은 변하고 바뀌는 충(沖)이지만 직업·직위는 변하지 않는 충(沖)이다.
사주원국에 진술축미충(辰戌丑未沖)이 있을 경우에는 다툼·시비·분쟁을 일으키는 성분으로 작용을 한다. 진술축미충(辰戌丑未沖)은 직업·직위는 변하고 바뀌는 충(沖)이지만 생활환경·지역은 변하지 않는 충(沖)이다.
사주원국에 인신사해충(寅申巳亥沖)이 있을 경우에는 친절·명랑·생기발랄·다정다감한 성분으로 작용을 한다. 인신사해충(寅申巳亥沖)은 직업·직위·지역이 모두 변하고 바뀌는 충(沖)이다.
사주원국 내에서 또는 대운(大運)이나 세운(歲運)에서 충(沖)을 한다고 함은 상대를 공격·학대·엄중하게 접(接)할 수 있음을 상징하는 성분이다. 충(沖)을 하는 경우나 충(沖)을 당하는 경우는 모두 양쪽이 상(傷)함이나 힘의 경중에 따라 그 강약은 다르다.
사주원국 내에서 일지(日支)와 연지(年支) 간의 충(沖)은 생가(生家)·고국을 떠나 이향(離鄕)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다.
사주원국 내에서 일지(日支)와 월지(月支) 간의 충(沖)은 가정의 원만·화목·안착함을 방해하는 성분이기에 심신(心身)의 동요를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다.
사주원국 내에서 일지(日支)와 시지(時支) 간의 충(沖)은 가정의 부자불목과 인생의 말년(晩年)에 동요를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다.
누구나 살아생전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세상살이 속에서 겪으며 받는 고통이라는 인간고(人間苦)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이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주팔자 속의 숙명이자 과제다.
저마다 타고난 사주팔자 속에 끼어 숨어있는 고약한 흉살(凶殺)들로 인해서 후천적인 삶속에 자신에게 주어진 인간고(人間苦)를 완전히 제거해 소멸시킬 방법은 묘연(杳然)하다. 그래서 이런 흉살(凶殺)을 어떻게 봉인(封印)해 묶어 최소화하며 극복할 것인가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