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故 노무현 추모제에 이진복 정무수석 보내기로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제 열려

尹대통령, 한미 정상회담-IPEF 회의 준비 등 바쁜 일정 등 부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릴 예정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제에 참석하지 않고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대신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9일 오전 기자들을 만나 노 전 대통령 추모제 참석여부를 묻는 질문에 "윤 대통령을 대신해 이진복 정무수석이 참석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추모제 참석 대신 조화를 보내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취임초 바쁜 일정 속에 지역방문까지 소화하는 건 무리라는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20일 방한해, 21일 정상회담을 갖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일정에 맞춰 윤 대통령은 매일 한 차례 공식 행사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게 된다.

또한 24일 일본에서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화상회의를 위한 준비도 해야 한다.

이 정무수석은 추모제 참석 후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면담해 윤 대통령의 위로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권 여사는 윤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를 받았지만 참석은 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추모제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현직에 있으면서 취임 첫해인 지난 2017년 한 차례만 추모제에 참석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는 이해 참석이 마지막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따라서 퇴임 후 참석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