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정보국장, "두 달 전 푸틴 암살시도 있었다"

푸틴, 2017년 인터뷰서 "총 5차례 암살 시도...직접 경호 관리"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암살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이 약 2개월 전 러시아 남부 카프카즈 일대를 방문했을 때 암살 공격을 받았었다"며 "잘 알려지지도 않고 절대적으로 실패한 시도였으나 실제 일어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부다노프 국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이후 발생한 유일한 암살 시도가 된다.

다만 부다노프 국장은 해당 사건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직접적으로 연관시키지는 않았으며, 지난 2008년 러시아군의 조지아 침공 당시 카프카즈 지역에 원한관계가 깊다고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는 2008년 카프카즈 지역의 조지아를 침공한 것을 시작으로 해당 지역의 이슬람 세력들과 반목해왔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개시된 이후 암살 위험을 막기 위해 외부활동 시 반드시 저격수들을 대동하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다큐멘터리 감독 올리버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수많은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았다면서 총 5차례 암살시도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살아있는 이유에 대해 "나는 나의 경호를 직접 관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