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출범 직후 두번째 도발...바이든과 한미 정상회담 4일만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모습［사진=로이터 제공, 조선중앙통신］
합참은 이날 "오전 6시와 6시37분, 6시42분에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3발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정확한 발사 지점과 미사일 종류, 비행거리 등 추가 제원과 특성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NHK는 일본 방위성 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현재 미군과 함께 북한이 이날 발사한 탄도 미사일의 세부 정보를 수집·분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해듣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가능성에 대해 추가 정보를 수집하고 인근 선박 및 기타 물품의 안전을 보장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어 "현재 세부 사항을 검토 중이며 정보가 확인되는 즉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이날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며 올해에만 벌써 17번째 무력도발을 강행했다. 북한이 탄도 미사일 등을 발사한 것은 새 정부 들어 두번째이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일본 순방 일정(20~24일)을 마친지 하루 만이다.
북한은 올해 ICBM 발사를 위한 성능 시험을 수차례 진행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년 기념 대규모 열병식을 열고, 북한이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ICBM, 화성-17형과 극초음속 미사일, 탄두부가 길어진 신형 SLBM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군은 대북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