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은 25일, 2년마다 발표하는 파이낸셜 리뷰(재정 검토 보고서)를 통해 전통적인 기관 내에서 가상화폐의 성장은 상당한 재정적인 안정성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시장이 팽창하는 것을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 전에 규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상화폐에 대한 ‘심층적 연구분석’에서 “가상화폐의 감염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반드시 규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시장이 팽창하면서 다각화된 유럽 주식 및 채권시장의 변동성을 축소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해 변동성이 거의 최고조에 달했음에도 투자자들의 투기심리가 폭발하며 비트코인을 사상 최고치까지 끌어올렸으며 이에 은행, 자산관리회사, 기타 기관투자자와 같은 전통적인 금융기관들의 노출 또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객과 고객이 거래에 더 쉽게 접근할 길을 열어줌으로써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는 한편 위험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현재까지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금융 시장 전반의 안정성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ECB는 “현재 가상화폐 시장 상황과 규모가 2007년~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와 비슷한 규모로 유지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글로벌 시장이자 글로벌 문제이기 때문에 규제 조치 또한 글로벌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