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정확한 분실 경위 조사 중"
◆…청와대 개방 행사가 열린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춘추문 인근 경비 초소가 근무자 없이 비어 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청와대 안과 밖에서 경비와 순찰, 의전 행사 경호를 담당해 온 서울경찰청 소속 101, 202경비단은 대통령 취임일에 맞춰 용산으로 이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0시쯤 101경비단 소속 경찰관이 근무 교대 과정에서 뒤늦게 실탄을 분실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대통령 경호처에 보고했다. 경찰관은 38구경 권총 실탄 6발이 들어있는 총알 집을 통째로 분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101경비단은 즉시 인력을 동원해 주변을 수색했지만 현재까지 실탄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정확한 분실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경찰관은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에서 수백미터 떨어진 육군회관 부근에서 경비 근무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집무실 경비에 나서는 경찰관은 한명당 38구경 총알집 2개, K2 소총용 탄창 2개 등 50여발의 실탄을 소지한다.
분실 당사자는 현재 집무실 경비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로 감찰 조사를 받는 중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수준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분실에 고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향후 총알 집이 이동 중에 떨어지지 않도록 이중 고리를 부착하는 등 무기 관리 체계를 재점검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