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병 확산 막으려면 각국은 백신과 자료 공유해야"
◆…세계보건기구(WHO) (사진 로이터)
이날 WHO 글로벌감염위기대응반의 실비에 브라이엔드는 "지금 당장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면 손쉽게 원숭이두창 감염확산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원숭이두창이 풍토병으로 보고되지 않은 국가들로 확산되지 않도록 봉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이엔드는 원숭이두창의 확산방지를 위해 증상의 조기 발견과 감염 경로 추적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또한 "전세계에 가용한 백신의 숫자가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며 "각국은 WHO에 백신 보유량을 공유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까지 WHO는 코로나19 위기 처럼 백신 접종을 의무화시키는 것은 반대했다. 부작용을 우려해 감염의심자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뜻에서다.
원숭이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풍토병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유럽과 북미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감염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전에는 원숭이두창 발병사례가 보고되지 않던 20여개 국가에서 약 300명에 달하는 확진자 또는 확진의심자가 발견됐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