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중심으로 대여소 확충
따릉이 2배 확대·빅데이터 활용 배치 최적화
따릉이 내구성 강화 및 하이브리드 자전거 보급 등 사양 업그레이드
서울 곳곳을 막힘없이, 한강다리 모두 건너는 환경 만들 것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송파구 잠시역 유세에서 '따릉이 3.0'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 = 송영길 후보 캠프 제공)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31일 서울시 '따릉이'를 버스·지하철과 환승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는 '따릉이 3.0' 공약을 발표했다.
서울시 '따릉이'는 2022년 4월 현재, 서울시민 3분의 1인 350만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고, 누적 이용량 1억 2만건으로 연평균 1,500만건 이상 이용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이용률이 더 늘어 전년 대비 2020년 24%, 2021년에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전역 총 2626개 대여소에서 4만 500대가 배치되어 운영 중에 있으며, 올해 말 3000대를 더해 4만 3500대가 운영될 계획이다. 지금까지 누적 이동 거리가 2억 7531만km에 달해, 지구에서 달까지(최단거리 약 38만km로 가정시) 약 362회를 왕복한 거리에 해당한다.
송영길 후보는 "2010년 도입된 '따릉이'는 서울시 교통체증과 대기오염 문제를 개선하고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까지 크게 향상시켰다"며 "도시교통 정책을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변화시키고, 자전거를 보편적인 생활 교통수단으로 정착시키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따릉이'는 2017년~2018년 서울시 '내 삶을 바꾼 서울시 10대 뉴스'에 연속 선정되었고, 2017년~2019년까지 3년 연속 서울시 우수 정책 1위로 뽑혀 이용자 만족도가 90%가 넘는 서울시 최고 우수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송 후보는 "서울 시민들께서 따릉이를 더 쉽고,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따릉이 3.0' 공약을 소개한다"면서, "따릉이와 버스·지하철을 연계, 환승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또 자전거 내구성 강화와 사양 최신화를 통해 유휴 따릉이를 줄이고, 수리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방법 등을 통해 자전거 상태를 최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자전거 사양도 기존 수동자전거에서 전기와 수동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자전거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송 후보는 이어 서울전역 어디든 막힘없이 안전하게 운행되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서울시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장하고, 4대문 안에는 보도가 아닌 가장자리 차선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하는 방안을 강구하여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한강다리 대교 27개, 철교 4개 중 자전거를 이용하여 건널 수 있는 곳이 각각 5개, 1개뿐인 점을 개선해서 모든 한강다리를 자전거로 건널 수 있게 만들고, 한강 자전거도로와 시내 자전거도로도 더욱 안전하게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후보는 "한 해 동안 따릉이 운영비 적자가 약 100억원 정도 기록하고 있지만, 시민이 선호하고 필요한 곳에는 적자규모와 상관없이 예산을 최우선으로 집중 투자하겠다"며 시민을 위한 예산, 시민 중심의 정책을 펼치겠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이어 "따릉이 이용에 따른 누적 탄소 절감량이 약 1968톤에 달해 이는 30년산 소나무 약 3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동일한 수준(2013년 국립산림과학원, 30년산 소나무 1그루는 연간 6.6kgCO2 흡수)"이라며 "따릉이를 많이 이용할수록 탄소절감, 파란 서울을 만들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건강증진 효과까지 기대 할 수 있는 확실히 '건강한 서울'을 만드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