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청사·바른누리·이태원로22'도 올라... 국민 선호도 조사 실시
◆…대통실실 새이름 후보가 '국민의집' 등 5개로 압축됐다고 3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 청사 전경［사진=인수위원회 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새이름을 압축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집'은 윤석열 대통령이 앞서 한 외신 인터뷰에서 언급한 바 있는 명칭으로, '국민이 대통령실의 주인이고 대통령실은 국민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국민청사'는 '국민을 위한 공적인 공간'이라는 뜻으로, 국민의 소리를 듣고 국민을 생각한다는 의미를 함축했다.
'민음청사'는 '국민의 소리를 듣는 관청'이라는 뜻으로,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바른누리'는 바르다는 뜻을 가진 ‘바른’과 세상이라는 뜻을 가진 ‘누리’를 결합한 순우리말이고, '이태원로22'는 집무실의 도로명 주소에서 따왔다.
최종 당선작은 5건의 후보작에 대해 이날부터 9일까지 국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조사 결과와 심사위원의 배점을 각각 70대30의 비율로 합산해 선정된다.
권영걸 위원장은 "1948년부터 12년간 ‘경무대’, 60여 년간 ‘청와대’라는 이름을 가졌던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여, 새로운 공간에 새 이름을 부여하는 것은 매우 뜻깊고 역사적인 일"이라면서, "국민의 뜻을 겸손하게 받들어 위원회가 주어진 과업을 책임 있게 완수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달 30일 대통령실 집무실 새로운 명칭을 심의.선정하는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 발족을 발표했다.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는 계원예술대학교 총장과 서울대 교수를 역임한 권영걸(71)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이 위원장을 맡고, 여성, 청년 등을 아우르는 총 13명의 위원이 심의 및 선정과정에 참여했다.
위원회는 3만 건의 응모작을 놓고 심사를 시작, 6월 초 대국민 온라인 선호도조사를 거쳐 6월 중 새로운 이름을 선정·발표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