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슬립수면클리닉에 따르면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하버드의과대학 정신과 에드워드 페이스 쇼트 교수팀이 노년기 수면장애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수면부족과 질환(Sleep Deprivation and Disease)'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에선 노화가 전체 수면시간과 수면효율의 감소뿐만 아니라 수면 시작, 이른 아침 기상시간의 증가 등 수면의 질 변화가 동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의 질 변화는 주간 낮잠 증가, 불안 등 다양한 의학적·신경정신과적 상태와 같은 요인에 의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연구팀은 노화로 인한 수면구조의 두드러진 변화로 불면증, 렘수면행동장애 등을 꼽았으며 수면 중 일어나는 인지과정인 수면 의존적 기억통합이 노화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관측했다.
코슬립수면클리닉은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노년기의 의학적·신경정신과적 문제로 인한 수면의 질 저하는 젊은 성인의 인지 능력과 비교할 때 크게 감소되는 원인이 될 수 있는데 불안과 불면증의 상화 악화 상태를 대표적 예시로 꼽았다"며 "노년기의 불안과 불면증 치료는 숙면을 통한 인지적 능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코슬립수면클리닉 제공
신홍범 대한수면의학회 부회장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노년기 수면장애를 방치할 경우 더 큰 합병증으로 발전될 수 있다"면서 "노년기 수면장애는 갱년기를 지날 때 찾아온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지속된 경우 거나 노년기 신체·정신적 문제점 발생 후 개선되지 않은 경우, 노년기에 잘못 잡힌 습관을 바로잡지 못한 경우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불면증과 같은 노년기 수면장애는 약물의존성 등 부작용 가능성이 있는 수면제보다 인지행동치료가 권고되고 있다"며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겪게 되는 과정이지만,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경우 자신의 수면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한데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장애의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년기 수면장애 치료에는 약물의존성, 과다복용, 환각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있는 수면제보다 잘못된 수면 습관을 바로잡아 스스로 잠드는 힘을 되찾는 인지행동치료가 권고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