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5월 물가상승률 8.1%
50bp 인상 가능성 점차 커지고 있어
부채 많은 회원국 때문에 금리인상에 부담
그리니치표준시 기준, 12시에 발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럽중앙은행(ECB) 본부 (사진 로이터)
유럽중앙은행(ECB)이 치솟는 물가상승률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부채가 많은 유로존 회원국 때문에 골머리를 썩이고 있다.
유로존 5월 물가상승률이 8.1%에 달하는 등 임금과 물가가 급등하는 것을 막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물가상승 정도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당장 금리인상을 하기보단 9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회의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고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ECB는 이달 말 장기 재산 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7월 21일 금리인상, 3분기 예금금리를 플러스로 전환하는 방안 등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50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 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을 가능성이 크다.
ECB는 25bp 인상을 선호한다는 신호를 보낸 바 있으나 에너지 가격 급등 영향으로 결정을 바꿀 수 있는 상황이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2024년까지 목표치 2%를 크게 넘어설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카밀 코마 무디스 경제분석가는 "50bp 인상 가능성이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현재 7월에 50bp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으며 9월에도 50bp 인상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시장은 올해 말까지 135bp 인상을 예상하는 가운데 7월 통화정책회의 때부터 적어도 2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가 올해 금리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말한 바 있어, ECB의 입장이 난처한 상황이다.
다만 총재가 시장을 무시한다면 더 공격적인 긴축을 시행해야 할 수밖에 없어 시장의 차입비용을 증가시킬 우려가 있다.
ECB가 거의 10년 만에 금리를 처음으로 인상하더라도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영국은행 등 주요 중앙은행들에 뒤처질 것으로 보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매파적 움직임이 시작될 것"이라며 "ECB가 3분기에 마이너스 금리가 끝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면서 7월과 9월에 50bp 인상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중립금리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홀거 슈미딩 베렌버그 은행 경제분석가는 "우리가 볼 때, 중립은 약 2%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ECB 기준금리가 현재 0.0%이기에 2022년 하반기에 3차례, 2023년 3차례, 2024년 상반기 2차례 추가 인상한다면 2024년 중반에 중립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채 많은 회원국의 차입 비용을 어떻게 처리할지 문제이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그리스같이 부채가 많은 나라들에서 차입 비용이 많이 늘어났는데, 이는 ECB가 통화정책을 결정하기 어렵게 만드는 큰 문제이다.
ECB는 부적절한 분열을 막겠다고 밝혔지만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언급은 하지 않은 상황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런 부분을 분명히 할 수 있으나 이날 예정된 회의에서 밝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 혼란이 일어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언급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공 로이터>
유로존 5월 물가상승률이 8.1%에 달하는 등 임금과 물가가 급등하는 것을 막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물가상승 정도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당장 금리인상을 하기보단 9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회의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고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ECB는 이달 말 장기 재산 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7월 21일 금리인상, 3분기 예금금리를 플러스로 전환하는 방안 등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50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 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을 가능성이 크다.
ECB는 25bp 인상을 선호한다는 신호를 보낸 바 있으나 에너지 가격 급등 영향으로 결정을 바꿀 수 있는 상황이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2024년까지 목표치 2%를 크게 넘어설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카밀 코마 무디스 경제분석가는 "50bp 인상 가능성이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현재 7월에 50bp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으며 9월에도 50bp 인상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시장은 올해 말까지 135bp 인상을 예상하는 가운데 7월 통화정책회의 때부터 적어도 2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가 올해 금리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말한 바 있어, ECB의 입장이 난처한 상황이다.
다만 총재가 시장을 무시한다면 더 공격적인 긴축을 시행해야 할 수밖에 없어 시장의 차입비용을 증가시킬 우려가 있다.
ECB가 거의 10년 만에 금리를 처음으로 인상하더라도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영국은행 등 주요 중앙은행들에 뒤처질 것으로 보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매파적 움직임이 시작될 것"이라며 "ECB가 3분기에 마이너스 금리가 끝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면서 7월과 9월에 50bp 인상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중립금리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홀거 슈미딩 베렌버그 은행 경제분석가는 "우리가 볼 때, 중립은 약 2%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ECB 기준금리가 현재 0.0%이기에 2022년 하반기에 3차례, 2023년 3차례, 2024년 상반기 2차례 추가 인상한다면 2024년 중반에 중립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채 많은 회원국의 차입 비용을 어떻게 처리할지 문제이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그리스같이 부채가 많은 나라들에서 차입 비용이 많이 늘어났는데, 이는 ECB가 통화정책을 결정하기 어렵게 만드는 큰 문제이다.
ECB는 부적절한 분열을 막겠다고 밝혔지만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언급은 하지 않은 상황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런 부분을 분명히 할 수 있으나 이날 예정된 회의에서 밝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 혼란이 일어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언급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