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거시경제+연준회의+반대매매 3중고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12일 하루에만 640억 달러(82조4,128억 원)가 증발하며 1조 달러 아래로 가라앉았다.

긴축정책에도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6일 연속 하락하게 만드는 등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미친 가운데 16일로 예정된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도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9일 발표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치는 세계 경제전망과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며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했고 매도세가 강화된 비트코인은 지난달 12일 이후 처음으로 3,476만 원(2만7천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시장의 선호도가 강한 체인 링크(LINK)와 카르다노(ADA)는 네트워크에 긍정적인 뉴스가 발표되었음에도 폭락을 피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가상화폐 시장은 지난 한주 204조7,761억 원(1,590억 달러)이 사라져 버렸다.

문제는 16일 개최될 연준 회의 결과로 만약 금리 전망이 더 높은 쪽으로 잡힌다면 비트코인은 물론 가상화폐 시장은 더욱 큰 폭의 하락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점이다.

한편 11일에 급격하게 증가한 선물 관련 청산도 전체 가상화폐 시장에서 오늘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자료에 의하면 지난 24시간 정리매매는 4,629억 원(3억5,970만 달러)에 달했고 1시간 동안 정리매매금액도 202억 원(1,750만 달러)에 이르러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