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트위터
일부 열렬한 비트코인 지지자들을 제외한 전문가들은 더 하락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약세 심리가 팽배하면서 2만 달러가 무너질 것인지, 그럴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주목된다.
12시 현재 2만1,850달러에서 공방이 벌어지고 있지만 2,600만 원이 무너질 것인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2,600만 원은 심리적 저항수준이 상당할 뿐만 아니라 5년 전인 2017년 마지막 강세장과 같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의 그간 가격 행동을 보면 이전 약세장에서 이전 강세장에서 기록했던 최고점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지만, 이번에는 전례가 깨질 수 있는 확률이 훨씬 높다는 데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전문 투자분석 서비스 회사 스완 비트코인(Swan Bitcoin)의 샘 칼라한(Sam Callahan) 분석가는 이전 약세장인 2018년 12월 3천 달러(360만 원) 가까이 하락했던 전례를 들어 사상 최고치인 6만9천 달러에서 80%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이번 약세주기에 1만3,800달러(1,783만 원) 가까이 하락할 수 있다는 말이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 투자자 기반이 이전의 약세장과 매우 다르고 정교하기 때문에 2,600만 원 아래로 내려가면 상당한 매수세력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1,700만 원대까지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약세장이 이어지면 1만2,200달러(1,576만 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했던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뱅크(Bitbank) 시장분석가인 유야 하세가와(Yuya Hasegawa)도 이에 동의하며 “일시적으로 2,600만 원 아래로 떨어질 수 있지만, 2만 달러 가격대를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나 영국 가상화폐 회사 글로벌 블록(Global Block)의 마커스 소티리오(Marcus Sotiriou)는 2,600만 원이 무너지면 더욱 심각한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가상화폐 대출회사 셀시우스 파산 가능성까지 제기된 논란, 즉 모든 이용자에 대한 인출 일시 중지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지적했다.
이어 “셀시우스는 극단적인 시장 상황에서 매우 큰 곤경에 처해 있으며 레버리지(대출)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배팅한 고래(거액투자자)들이 청산된다면 시장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빠져들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상당수 투자자가 1만7천 달러(2,190만 원)대에 청산(반대매매) 당하는 상황으로 또 셀시우스와 같은 사태가 또 일어날 수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는 것도 시장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다.
비트맥스의 전 최고경영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역시 14일 트위터를 통해 가상화폐 상품시장에 아직 결제되지 않은 선물 및 옵션 계약의 미결제 약정이 비트코인 2,600만 원, 이더리움 130만 원인 상황에서 이 가격대가 무너지면 ‘연쇄 반응’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