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는 지난해 9월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제정하고 국고를 털어 약 1억400만 달러(1,342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나 이후 연이은 하락으로 현재 가치는 5,150만 달러(664억 원)에 불과하다.
절반이 넘는 5,250만 달러(677억 원)가 사라져 버린 것으로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가격이 연일 하락하고 있는 와중에도 10번에 걸쳐 2,301개의 비트코인을 평균 4만5,171달러에 매수했다.
본격적인 하락기에 접어든 5월 9일에도 500개의 코인을 평균 3만744달러에 1,530만 달러(197억 원) 상당을 사들였다. 그간 비트코인의 움직임과 매수 사실을 트위터를 통해 빈번히 알려왔던 부켈레는 시장이 붕괴 조짐을 보이자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반면 엘살바도르 알레한드로 젤라야 재무장관은 14일, 비트코인으로 인한 재정손실이 정부 예산의 0.5% 미만이라며 국가 재정 상황에 ‘극도로 최소한의 위험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보유한 비트코인을 팔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전혀 손실이 아니다”라고 강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