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 기획재정부)
정부가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제장관회의 체제를 가동한다. 국내 경제의 '퍼펙트스톰(여러 악재가 겹친 복합 위기)' 우려가 커진데 따른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하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비상경제장관회의로 개편한다고 15일 밝혔다.
비상경제장관회의는 관계 부처 장관이 참석해 물가·민생·금융·수출·산업활동 등 경제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마련할 수 있도록 대응할 계획이다.
회의는 매주 개최를 원칙으로 하며, 첫 회의는 오는 19일 열 예정이다. 첫 회의에서는 농축산물 가격과 유가 동향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추 부총리는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우리 경제 상황은 어느때보다 엄중한 비상 시국"이라며 "복합 경제 위기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경제 위기와 전쟁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범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특단의 대책을 신속하게 수립·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내일(16일) 오전 추 부총리 주재로 한은총재, 대통령실 경제수석, 금융위 부위원장, 금감원장 등이 참여하는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최근 금융시장·거시경제 상황점검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