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CCTV 공개 예고에 "그런 것 있으면 다 공개하라"
"소수 의원들 인터뷰, 자신의 뜻을 몰아가려는 어떤 의도 있는 듯, 두고 봐야겠다"
"안철수, 최고위원 명단이 어떤 논리와 논의 과정으로 만들어졌는지 설명해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애초 의문점 많은 상태에서 억지로 종결되었던 사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회 의장 직권으로 오늘부터 비공개회의에서 현안 논의는 하지 않겠다"고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참석할 의향을 밝혔는데 장소나 이런 것들이 공개되지 않는다면 제가 찾아가기가 어렵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윤리위가 열리는 시간에 맞춰 대전 유성관광호텔에 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 "그런 것이 있으면 다 공개하시라"며 정면으로 맞받아쳤다.
이 대표는 "그때 제가 거기서 숙박했다는 것은 이미 이야기했는데 그것과 (의혹이) 무슨 상관인지를 정확하게 설명해야 하는데, 그런 것 없이 단순히 무슨 CCTV를 공개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의구심을 표했다.
이어 "저는 미리 속단해서 움직이지 않겠다"면서도 "윤리위가 굉장히 이례적으로 익명으로 많은 말을 하고 있는데 무슨 의도인지 궁금하고, 실제로 진행되는 상황을 보고 이야기하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익명으로 나오는 말들이기 때문에 사실 그 안에서 다수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닌 것 같다"며 "소수 의원들이 계속 인터뷰하는 것은 자신의 뜻을 그런 방향으로 몰아가려는 어떤 의도는 있는 것 같은데 두고 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배현진 최고위원과 빚어진 갈등에 대해선 "최근에 보면 '혁신위가 사조직이다'라고 하는데, 혁신위 구성을 보면 사조직과 전혀 거리가 멀고 특히 장을 맡으신 최재형 의원 같은 경우에는 공명정대함으로 유명한 분인데, 그분에게 사조직, 결국 '이준석의 말을 따르는 사조직'이라는 굉장히 불명예스러운 이야기를 막 던진다. 다소 의아하기는 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보통 사안에 대해 제가 반응하는 걸 보면 저에 대해 모두가 공격을 하는 이런 것들이 과도한 시점에 하는 것이지, 제가 당내 인사에 대해서 먼저 가서 공격하는 이런 경우가 거의 없다"면서 "그런 공격을 자제하는 게 어떤가 생각한다"고 에둘러 지적했다.
이 대표는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으로 추천한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에 대해선 거듭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 출신 인사를 배제하고 국민의힘 출신 인사를 배치하다 보니 실제 국민의당 출신 당원들도 저한테 굉장히 이의를 많이 제기했다"며 "국민의당 출신 당원들도 같은 당의 당원이기 때문에 그 말을 묵과할 수는 없다. 안철수 전 대표가 그 (최고위원) 명단이 어떤 논리와 어떤 논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명단인지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해 공무원 북한군 피살 사건으로 정치 쟁점화에 나섰다는 지적에 대해 "애초에 의문점이 많이 나왔던 상태에서 억지로 종결되었던 사건이기 때문에 다시 새로운 이야기가 나와서 다시 들여다보고 있는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부정 요인의 하나로 김건희 여사 행보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예를 들어 '봉하마을을 갔다', '김정숙 여사를 봤다' 이런 것들은 부정적으로 평가할 요소가 없는 것들"이라며 "다만 민주당이 '왜 사적인 인물과 동행했느냐' 등 지엽적인 지적들을 해서 흠이 나고 있는 것 같은데, 민주당에서도 그걸 그렇게까지 부각시켜서 하는 것은 정쟁의 의도가 있지 않느냐고 본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