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위는 기업·부산은행
- 5월말 기술금융대출 잔액 339.3조
◆…자료=금융위원회 제공
기업은행은 지난 상반기 IP(지적재산권) 담보대출 신규 공급액이 2110억원으로 대형은행 평균치 794억원의 2.7배에 달했고 6월말 현재 기술신용대출 평가액이 5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기술금융 공급 시 보증·담보가 아닌 순수신용대출 중심으로 확대하고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2년만에 1위를 차지했다. 하나은행의 순수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34.3%, 창업기업 대출 잔액비중은 55.3%로 대형은행 평균인 29.7%, 46.1%를 크게 웃돌았다.
광주은행은 기술력 노 v은 창업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기술신용평가회사(TCB) 평가에 따른 기술기반 투자 등을 확대한 결과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광주은행의 창업기업 대출 잔액 비중은 57.7%, 기술기반 신규투자액은 200억원으로 소형은행 평균인 31.7%, 56억4000만원을 훨씬 상회했다.
두 은행에 이어 기술금융 실적평가 2위는 대형은행 중 기업은행, 소형은행 중 부산은행이 각각 차지했다.
기술금융은 중소기업이 자체 기술력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제도로 지난 2014년 도입됐다. 은행은 대출을 신청한 중소기업의 기술력 평가를 기술신용평가사에 의뢰하고 이 평가를 기준으로 대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전체 은행권의 기술금융대출 잔액은 339조3000억원으로 작년말의 316조4000억원에 비해 22조9000억원 늘어났다. 특히 기술금융 대출은 일반 중소기업대출에 비해 평균 금리가 0.13%p 낮고 대출 한도는 평균 2억600만원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금융위는 은행들이 TCB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기술평가를 실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며 자체 평가를 실시하는 10개 은행의 평가역량을 반기마다 심사한 결과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10개 은행은 신한, 우리, 하나, 기업, 국민, 농협, 부산, 대구, 산업, 경남은행 등이다.
금융위는 올해부터는 기술금융 실적평가에 개정된 ‘TECH 평가지표’가 적용된다고 밝히고 새 지표에는 대출 누적 규모 외에 증가율 지표를 확대하고 지적재산(IP)금융 등 혁신금융분야 배점도 늘렸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기술평가의 품질을 담보하기 위해 업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품질관리위원회에서 반기마다 은행 및 TCB의 기술평가를 심사하고 기술평가가 여신시스템에 보다 더 내재화되도록 ‘단계적 통합여신모형’ 추진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