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비트코인 올해 말 3,633만원 마감 전망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 아닌 ‘다이아몬드’로 올해 말 3,633만 원(2만8천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글로벌 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도이체방크(Deutsche Bank)는 최근 연구 메모를 통해 가상화폐와 주가의 상관관계 속에서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3,636만 원을 회복할 수 있으며 S&P500 역시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원들은 메모에서 “강력한 긴축정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가격 반등은 별도의 자산 클래스로 간주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핵심 테스트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올해 기술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및 S&P500 지수와 더욱 밀접한 관련성을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이아몬드와 마찬가지로 자산으로서의 고유한 가치는 없지만, 광산회사이자 무역회사인 드 비어(De Beers)의 마케팅을 통해 최고 가치를 가진 보석으로 자리매김한 것처럼 금이라기 보다 이국적인 자산인 다이아몬드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즉 다이아몬드의 사례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많은 상품과 서비스에도 적용되는 까닭에 본질적 가치를 논하는 것은 소모적인 논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한편 가상화폐 시총은 중앙은행들의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따라 6월 13일 최고 3조 달러에서 최근에는 1조 달러 이하로 하락했고 비트코인은 지난주 2,335만 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도이체방크 분석가들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고려하면 현재 가격보다 32% 상승한 3,502만 원~3,633만 원에서 올해를 마감할 수 있다”라고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