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 투표율이 51.6%로 잠정 집계됐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국 259개 개표소에서 진행된 개표 상황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전체 유권자 3천706만4천282명 가운데 총 1천911만7천515명이 투표에 참여, 투표율이 51.6%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2년 제 3회 지방선거 당시 투표율 48.9%에 비해 2.7% 포인트 높은 것으로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로는 1회(68.4%), 2회(52.7%)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치다.
광역단체장 선거의 경우, 한나라당이 대전에서 박성효(朴城孝) 후보가 43.8%의 득표율로 열린우리당 염홍철(廉弘喆) 후보를 2.7% 포인트 차로 제치고 당선된 것을 비롯,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12곳에서 당선자를 내면서 압승했다.
민주당은 광주와 전남에서 승리하며 선전했고, 열린우리당은 전북 1곳에서만 승리하는데 그쳤다.
초접전지로 분류됐던 제주지사 선거에서는 무소속 김태환(金泰煥) 후보가 한나라당 현명관(玄明官) 후보를 1.6% 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의 초강세가 이어져 이 시간 현재 한나라당은 서울 25개 구청장 선거를 석권하는 등 155곳(67.4%)에서 승리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당시 기초단체장 232곳 중 140곳에서 승리해 60.3%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보다 더 나은 사상 최고의 성적이다.
열린우리당은 기초단체장 19석을 차지하는 데 그쳐 20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에도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역시 기초단체장 당선자를 1명도 배출하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국민중심당은 충남에서만 7개 기초단체장을 당선시켰다.
광역.기초의원 선거의 경우도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을 압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례대표 광역의원 투표를 기준으로 한 정당 득표율에서 한나라당이 전체 1천991만7천515표 중 1천8만6천316표를 얻어 52.8%를 획득, 2002년 지방선거 당시 득표율 52.1%를 넘어서며 역시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열린우리당은 405만6천353표로 21.2%에 머물렀고, 민노당과 민주당이 각각 226만3천43표(11.8%), 186만3천233표(9.7%)로 각각 3,4위에 올랐다. 국민중심당은 43만6천767표로 2.3%에 그쳤다. <연합뉴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