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국무총리는 여당의 참패로 끝난 '5.31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지방선거 결과로 나타난 민심과 여론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국민들의 뜻을 국정에 반영해서 국민의 마음을 쓰다듬고 어루만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2일 오전 정부중앙청사 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이 같이 말하고 "선거 때문에 이완됐을 수도 있는 공직 및 사회기강을 바로 잡아서 국정운영이 평상 상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특히 "선거 이후에 지자체장 교체에 따른 행정공백이 있을 수 있다"며 "이런 것을 잘 메우고, 선거사범처리의 조속한 마무리를 하고, 지역사회와 민생안정 등을 통해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것이 총리실의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한 총리는 "참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의 진정성을 알리고, 한쪽으로는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데 총리실에서도 심혈을 기울여 달라"며 "총리실이 모든 부처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중심에 서서 국정과제들을 추진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어 "보다 효율적인 국정관리를 위해서 여러 가지 회의 체계, 정보와 현안을 공유하는 업무협력 시스템 등의 개선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 총리는 유럽 4개국을 순방과 관련 "순방기간 일정이 빡빡해서 국내에서 돌아가고 있는 문제를 제대로 파악할 수 보고체계를 긴밀히 갖춰주셨으면 좋겠다"며 "해외순방하면서 국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처할 수 있도록 보고 체계를 가동시켜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