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의 '관세인'과 '국세인' 이어 행자부에선 '베스트 공직자'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관세청장과 국세청장 재직시 '이 달의 관세인'과 '이 달의 국세인'을 제정해 소속 직원들에게 포상을 한데 이어 '드디어' 행자부에서도 '이 달의 베스트 공직자'를 선정한 것으로 확인돼 눈길.
이 장관이 행자부 장관으로 임명될 당시 국세청 출입기자들 사이에선 "조만간 '이 달의 혁신인' 또는 '이 달의 행자인' 등 어떤 이름이든지 '이 달의 인물'이 선정될 것"이라는 예측이 분분했던 상황.
이 장관은 관세청장 시절인 지난 2002년부터 '이 달의 관세인'을 뽑아 왔으며, 이 제도는 이후 관세청장이 두 번 바뀌면서도 아직까지 명맥을 유지.
그러나 국세청장으로 재직하던 2003년 5월 국세청에도 '이 달의 국세인' 제도를 마련했지만, 이 장관이 국세청을 떠난 뒤 이런 저런 이유로 국세청 직원들의 반발을 일으켜 시행 1년 10개월만인 지난해 4월부터 사실상 폐지.
이 달의 인물을 매월 선발하다보니 오히려 잦은 선발로 인해 실적이 과대포장돼 선정된 직원조차 스스로 쑥스러움을 애써 참아야 했고, 선정만 되면 과도한 중복혜택이 주어져 직원들간 위화감이 조성되는 등 문제가 많았던 것이 폐지의 원인.
행자부가 '이 달의 베스트 공직자'를 선정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 장관을 잘 아는 사람들은 "언제인가 했는데, 결국 만들고 말았다"며 이번엔 이 제도로 어떤 성공(?)을 거둘 것인지 깊은 관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