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서울 중구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한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왼쪽부터),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박기훈 SM상선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이번 협약은 이라크 바스라주 알포에 50선석 컨테이너 터미널 계획 중 1차 5선석 최대 2만 4000TEU(20피트 표준 컨테이너 크기)급 선박 접안이 가능한 터미널을 건설하고 이를 운영하는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라크 정부는 산업 다변화와 과도한 석유 의존도 탈피를 위해 국가 최우선 사업으로 알포 항만 프로젝트를 추진 중으로 향후 알포항을 세계 12대 허브 항만으로 육성코자 한다.
대우건설은 첫 번째 5선석 터미널 하부 준설매립 공사와 연결도로 등 연관 인프라 공사를 수행 중으로 이라크 정부의 니즈를 파악하고 국내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항만협회 해외항만개발협력지원센터 지원을 받아 작년 12월부터 알포항만개발 기본계획 검토와 5선석 운영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후 이라크측 요청 운영사업 참여를 위해 이번 컨소시엄 구성에 나섰다.
이 회사는 이번 컨소시엄이 알포 항만 운영사업을 따낼 경우 인프라 배후단지 수주, 터미널 상부 건설공사 수주 등 국내 다른 기업에도 이라크 진출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항만 운영 신사업 경험을 통한 한국형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GTO) 육성 토대 마련도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라크 알포 항만 사업을 통해 국내 대표 건설사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이번 항만 운영사업 진출을 통해 국내 기술력과 노하우를 전수하며 국위선양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