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홈텍스에서 'PG' 매출 조회 가능…사장님들 세무부담 던다

지금까지 음식업과 서비스업 등을 영위하는 사업자는 부가가치세 신고 때마다 네이버페이와 배달의민족 같은 판매·결제대행 업체(PG)에서 매출자료를 받아 세무대리인에게 전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홈택스에는 신고항목을 채워주는 '미리채움 서비스'가 있는데, 이번 신고 때부터 판매·결제대행 업체들이 제출하는 매출자료도 포함한다.
 
보통 부가가치세 신고는 분기 다음 달 말일 전에 끝마쳐야 하는데, 판매·결제대행 업체가 제공하는 매출 자료도 이 시점에 나와 납세자와 세무대리인의 신고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이런 이유로 국회는 지난해 12월 부가가치세법 제75조(자료제출) 개정해, 판매·결제대행의 매출자료 제출 시점을 분기 다음 달 말일에서 15일까지로 줄였다.

이와 같은 세법개정에 따라, 판매·결제대행 매출이 있는 사업자는 국세청이 15일까지 수집한 매출자료를 17일부터 미리 채움 서비스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사업자 가운데 신규 개업 후 매출·매입 등 '사업실적'이 없더라도 부가가치세 신고에 각별한 관심을 둬야 한다.

사업자가 실적이 없어 낼 세금이 없다고 생각해 부가가치세 신고를 하지 않으면 국세청에서 '폐업자'로 간주할 수 있다. 이 경우, 사업자등록도 자동으로 말소 처리되기 때문에 뜻밖의 낭패를 볼 수 있다.

이에 국세청은 사업실적이 없는 사업자가 ▲홈택스 ▲손택스 ▲보이는ARS로 손쉽게 신고할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한 예로 손택스의 경우 '신고납부 → 부가가치세 → 부가가치세 간편신고(간이·무실적)'의 과정을 거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