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상승세 주도 강남·용산도 2주연속 보합"
◆…서울 주간 매매·전세가격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R114
부동산R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00% 보합을 기록했다며 15일 이같이 밝혔다. 보합은 최근 4주째 이어졌는데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 모두 0.00%의 변동률을 내비쳤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R114
구로는 높은 호가에 거래 연결이 쉽지 않은 분위기로 구로동 주공2차·현대연예인·구일우성과 개봉동 개봉아이파크 등이 500만~2500만원, 서초는 반포동 반포자이가 1500만~7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금천은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3차와 시흥동 남서울럭키 등이 250만~1500만원, 강동은 암사동 선사현대와 명일동 한양 등이 1000만~3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이번주 모두 -0.01%의 마이너스 변동률로 집계됐다. 전주대비 신도시는 0.01%p 내렸으나 경기·인천은 0.01%p 낙폭이 줄었다.
지역별로 신도시는 평촌(-0.06%), 분당(-0.03%), 동탄(-0.02%)이 하락세를 보였으나 일산(0.09%), 중동(0.01%)만 올랐다. 평촌은 호계동 목련9단지신동아와 평촌동 초원5단지LG 등이 1,000만~2000만원 가량 떨어진 반면 일산은 주엽동 강선19단지우성과 문촌16단지뉴삼익 등이 500만~1500만원 정도 뛰었다.
경기·인천은 의왕(-0.12%), 군포(-0.05%), 인천(-0.04%), 김포(-0.03%), 안산(-0.03%) 등이 약세였다. 의왕은 GTX 호재 영향으로 단기 상승폭이 높았던 지역이지만 현재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도 거래가 잘 안되는 분위기로 내손동 인덕원센트럴자이가 1000만원 내렸고 군포는 금정동 쌍용스윗닷홈, 산본동 삼성 등이 750만~1250만원 정도 떨어졌다. 이와 달리 이천(0.03%), 의정부(0.03%), 파주(0.02%) 등 경기도 외곽지 일부에서 소폭 오름세가 나타났는데 이천의 경우 증포동 대우2차가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계절적 비수기가 본격화된 전세시장은 무더위와 장마가 겹쳐 약세전환 지역이 늘어나는 모습으로 서울이 0.00% 보합을 기록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 모두 -0.02%로 조사됐다.
서울의 경우 지역별로 서대문(-0.10%), 강동(0.07%), 금천(0.06%), 은평(-0.06%), 강남(0.03%) 등에서 전세가격 하향 조정이 이뤄졌다. 서대문은 북아현동 힐스테이트신촌이 1000만~3000만원, 강동은 강일동 강일리버파크3단지와 암사동 선사현대·광나루삼성 등이 1000만~2500만원 정도 내렸다. 다만 송파(0.10%), 광진(0.03%), 영등포(0.02%), 마포(0.01%) 등은 오름세로 송파에선 방이동 현대홈타운스위트, 잠실동 잠실엘스 등이 1000만~2500만원 정도 뛰었다.
이밖에 신도시 중 평촌(-0.09%), 위례(-0.09%), 광교(-0.07%), 파주운정(-0.06%), 분당(-0.02%), 동탄(-0.02%) 등이 하락했고 판교(0.04%), 일산(0.01%) 등이 올랐으며 경기·인천은 의정부(-0.10%), 인천(-0.09%), 군포(-0.09%), 오산(0.05%), 안성(0.05%), 파주(0.07%), 안양(0.08%) 등의 변동률로 집계됐다.
상반기 내내 거래절벽 현상이 지속된 가운데 여름 휴가철까지 겹친 상황에서 향후 정부정책에 따른 변화가 주목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한국은행이 빅스텝 이후에도 인플레이션 방어를 위해 금리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준금리 0.25%p 인상의 스몰스텝이 예상되는 만큼 현재의 이자율 수준에 시장이 적응할 시간적 여유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경기 침체를 방어하기 위해 생애최초자와 실수요층(일시적 2주택자) 중심으로 대출규제를 일부 완화했고 다주택자 세금 중과 완화, 도심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공급 등 규제 해소를 통한 시장 정상화 의지가 상당한 만큼 정책이 거래절벽 현상을 일정부분 해소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