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더탑정형외과 제공
서울더탑정형외과 구경효 원장은 "무의식적으로 같은 자세로 오래도록 집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앞쪽으로 점점 빼는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이러한 자세는 어깨 통증으로 이어지고 심한 경우 팔 저림, 두통까지 나타날 수 있다"면서 "성인의 머리 무게는 평균적으로 4.5~6㎏ 정도로 볼링공 무게와 비슷한데 무거운 머리를 목뼈로 받치게 되는데 고개가 1cm 앞으로 나올 때마다 목에는 2~3㎏의 하중이 더해지며 아래쪽 목뼈가 과하게 구부러져 목뼈가 I자형이거나 거꾸로 된 C자형의 모양을 띄는 거북목 증후군이 있는 경우 최대 15㎏의 하중이 목뼈에 더해지는 셈"이라고 밝혔디,
보통 목이 어깨선을 기준으로 거북이처럼 앞으로 빠져나온 상태라면 거북목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구 원장은 "환자들이 목에 과도한 하중이 실리게 되는 거북목 증후군을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거북목 증후군은 방치할 경우 경추부 추간판(디스크)에 압력이 증가해 목 디스크로 발전하거나 근막통증 증후군, 목덜미·어깨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두통, 수면장애, 피로, 집중력 저하, 안구 피로, 만성 통증 등을 유발해 신체의 문제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 단계의 거북목 증후군의 경우 자세 교정 치료와 함께 약물 주사, 운동치료, 도수치료 등 보존적·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며 "평소와 다른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되도록 초기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 후 결과에 맞는 맞춤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도수치료의 경우 어린이는 물론 고령자, 당뇨, 고혈압과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한 치료법으로 통증 완화는 물론 잘못된 체형까지 교정이 가능하지만 골밀도가 지나치게 낮거나 골절 위험이 있는 환자는 주의가 요구돼 치료 전 의료진에게 자신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것이 필요한데 어떤 질환이든 질환 초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치료 효과에 일상 복귀도 빨라질 수 있다"면서 "평소 PC를 사용할 때는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고 목덜미 근육과 견갑대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고 장시간 스마트 기기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틈틈이 의식적으로 목을 세우고 턱을 목 쪽으로 당겨주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