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명엔터프라이즈 제공
이번 장비는 화학사고 발생 후 하천 등을 오염시키게 될 시 즉각 출동해 화학물질의 이동성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구동한 후 확산을 차단하는 수환경 확산차단장치를 설치하고 드론으로 현장을 관측한 다음 이동장비로 오염수를 이송시켜 현장에서 정화처리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동명엔터프라이즈는 운영·장비를 향후 판매할 계획이다.
1986년 창립된 국내 첫 토양정화업체인 이 회사는 화학사고 긴급방제 사업부서를 통해 관련 사업을 영위하던 중 최근 화학사고로부터 오염된 수환경을 긴급방제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인지해 국가연구개발과제를 수행해왔다.
앞서 환경부는 구미 불산 유출 사고를 기점으로 사고를 억제하고 모니터링하거나 사고에 대응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고자 '화학사고 대응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수환경으로 유출된 사고대비물질의 현장처리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고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 2020년 연구과제를 발주했고 동명엔터프라이즈 윤현식 박사 연구팀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최재영 박사팀, 한양대학교 박재우 교수팀과 연구팀을 구성해 이번 시스템을 개발했다.
동명엔터프라이즈는 현장처리가 가능한 시스템의 개발로 다양한 사고대비물질(99종) 중 가스상을 제외한 54종의 물질을 현장에서 정화 처리해 오염수의 확산을 방지하고 정화하는데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고대비 물질이 환경매체를 통해 하천·호소 등으로 유입되게 되면 시간에 따라 수환경을 통해 확산 될 수 있는 정도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이에 맞는 확산차단장치가 개발·구축됐다. 이와 함께 오염된 하천·호소를 현장에서 안전하게 이송해 처리할 수 있는 다목적 수처리 시스템이 구축됐으며 사고물질별 정화가 가능한 흡착소재·흡착탑을 설계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동명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이번 개발기술은 화학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구축돼 화학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로 도입이 가능 할 것"이라면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운영한다면 국가 재난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우수한 성과로 발전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