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수가 많을수록 100%까지 가산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감기약 수급 대응방안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전국에 1435개 병상을 추가로 가동하기 위해 병원들에 행정명령을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일반병실에 입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 대해서도 의료수가(진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면서 일반병실에 입원할 환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 재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감기약 수급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2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지정병상 이외 일반병상에 입원하는 코로나19 환자에 대해 신설되는 통합격리관리료의 적용 시점을 22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현재 거점전담병원 혹은 코로나19 전담 지정병상 이외 일반 입원병상 및 중환자병상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대학병원 기준으로 일반병상의 경우 하루 27만원, 중환자실은 하루 54만원의 격리관리료가 신설되며 간호사 수가 많을수록 100%(108만원)까지 가산된다"고 설명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종합병원 중환자실은 기존 32만원에 추가 가산을 반영해 64만원, 병원급은 16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통합격리관리료 지원은 오늘(22일)부터 바로 적용된다. 중수본은 "의료기관 등 현장 요구를 반영해 인센티브 기전을 더 신속하게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감기약 수요가 늘고 있는 17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약국에 감기약이 반 정도 비어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코로나19 재유행을 대비해 감기약 수급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최근 해열진통제 등 감기약 수급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생산·수입량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확진자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특정 품목 또는 일부 지역·약국의 수급 불안정은 발생할 수 있지만 필요한 수준의 의약품 공급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관련 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감기약 생산 증대 지원방안을 지속 운영하기로 했다. 증산을 위해 주 52시간 초과 연장근무를 요청할 경우 신속히 허용하고 수급 현황을 상시 점검해 수급이 불안정한 경우 신속하게 조치·대응할 계획이다.
손 반장은 "정부는 여러 가지 노력을 통해 이번 유행에서 중증과 사망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국민의 생활 제약은 최소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