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보험사, 전년比 2381억원↑…KB손보, 5년來 최대 실적
신한금융 신한라이프, 전년比 316억원↓
하나금융 보험사, 전년比 320억원↓
농협금융 보험사, 전년比 1134억원↑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 2022년 상반기 실적(2022년 잠정, 단위:억원).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각 사
26일 보험업계에 의하면 KB금융계열 보험사는 전년 대비 2381억원, 농협금융계열 보험사는 1134억원 증가했다. 반면 신한금융계열의 신한라이프는 당기순이익이 316억원 감소했고 하나금융계열 보험사는 순이익이 320억원 줄었다.
KB금융지주 계열의 KB손해보험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1429억원보다 207% 증가한 4394억원을 달성했다. 5년 來 상반기 최대실적을 기록해 기쁨을 더했다. 장기, 자동차, 일반보험의 손해율이 개선되고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견조한 영업이익이 이어진 영향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사옥매각 등 1회성 요인을 제외하고도 영업이익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장기, 자동차, 일반 등 전 부문에서 손해율이 개선되며 상반기 실적을 견인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겨울철 계절적 요인 등으로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다소 불안감이 있으나 하반기에도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푸르덴셜생명은 전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1924억원보다 18% 감소한 1577억원을 기록했다. 주가지수 하락으로 인한 변액보험 보증준비금의 부담이 증가한 탓이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금리상승으로 인해 주요 유가증권시장 지수가 하락했다”면서 “변액보험 관련 보증준비금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KB생명은 34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지난해 110억원 순손실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KB생명 관계자는 “내년 IFRS17 제도 변경에 대비해 3개년 보장성 확대 전략을 수립하면서 영업 확대로 인한 적자 발생 부분이 있다”며 “초년도 사업비 증가, 연결납세 부담분 등을 고려하면 적자폭이 확대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의 신한라이프는 전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3091억원 대비 10% 감소한 277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증시불황으로 인해 변액보증준비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증권시장이 침체되면서 변액보증준비금 추가 적립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며 “미래가치 중심으로 운영하는 회사의 전략을 실천하고 있어 보장성 위주로 나아가고 있으며 실제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의 하나생명보험은 작년 상반기 209억원 당기순이익에서 48% 감소한 10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1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실제 2분기 실적은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하반기 적극적인 실적 향상에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손해보험은 전년 53억원 흑자에서 167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금리상승에 따라 투자이익이 소폭 감소했다”며 “상반기 법인세 증가의 영향도 있었다. 투자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단계로 다소 주춤해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NH농협금융지주의 NH생명보험과 NH농협손해보험은 올해 상반기 각각 1964억원, 7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00%, 27% 성장한 수치다. 두 회사는 전년 상반기 각각 982억원과 573억원의 순익을 기록한 바 있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예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했던 보장성 보험 중심의 영업전략이 실적 고양에 많은 도움이 됐다. 또한 시장금리 상황이 우호적인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NH농협손보 관계자는 “장기보험 보장성 보유계약 증가에 따라 실적이 지속성장 중이며 자산운용 이자율차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