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투자자문사 320곳...계약고 17.6조원
겸영 투자자문사 259곳...계약고 711.7조원
자산운용사(78.7%), 증권사(20.8%), 은행(0.5%) 순
◆…금융감독원 제공
전업 투자자문사의 2021 사업연도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4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불황 및 경쟁 심화에 따라 경영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2021 사업연도 투자자문·일임업 영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업 투자자문사의 당기순이익은 1478억원으로 전년 동기(2426억원) 대비 39.1% 감소했다.
고유재산운용손익은 증시 불황에 따른 투자손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한 2139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수익은 1843억원으로 4.4% 줄었다.
올해 3월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는 320곳으로 1년 전보다 92곳 늘었다. 이중 250곳은 흑자, 70곳은 적자를 기록해 흑자 비율은 전년과 유사한 78.1%였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자문·일임)는 17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3월말(14조5000억원) 대비 21.8% 증가했다. 일임재산 운용규모는 4조3000억원으로 3.8%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 불황 및 경쟁 심화 등에 따라 증시 등락에 큰 영향을 받는 전업 투자자문사의 경영실적 부진이 우려된다”며 “수익성 저하로 인한 재무적 위험 및 투자자 보호 사항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제공
겸영 투자자문사의 경우 259곳으로 1년 전보다 19곳 늘었다. 자산운용사 212곳, 증권사 34곳, 은행 11곳, 선물사·여전사 각 1곳이다.
이들 회사의 수수료 수익은 총 1조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자산운용사 수수료 수익이 6908억원(65.6%)로 가장 많으며, 증권사 3510억원(33.3%), 은행 119억원(1.1%) 순이었다. 영업별로는 투자일임 수수료가 8294억원(78.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올해 3월말 겸영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자문·일임)는 71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3월말(662조2000억원) 대비 7.5%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560조4000억원(78.7%), 증권사 148조1000억원(20.8%), 은행 3조2000억원(0.5%) 순이었다.
일임재산 운용규모도 자산운용사(618조5000억원)가 가장 컸다. 증권사의 일임재산 운용규모는 149조6000억원, 은행의 일임형ISA 운용재산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겸영 투자자문사의 경우 중대형 전업 투자자문사의 운용사 전환 및 로보어드바이저 활용 등 자문업 영업 확대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