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8일 환율하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함께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방안에는 2009년말까지 한시적으로 1년 이상 사업을 영위한 중소기업이 제3자 물류 전환을 위해 토지·건물 및 설비 등 자가물류시설을 처분하는 경우 양도차익에 대해 3년 거치 3년분할 익금산입 방식으로 혜택을 준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자가물류시설의 범위는 화물의 운송·보관 또는 하역 등 화물의 유통을 위한 도로·항만·철도·공항·화물터미널·창고 등이며, 처분 이후 3년간 물류비용의 70% 이상을 제3자 물류비용으로 지출해야 혜택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은 수출 중소기업 지원용 특별운영자금으로 5000억원을 신규 공급해 0.8% 낮은 금리로 자금을 공급하고, 기업은행도 3000억원의 특별자금을 조성해 1% 낮은 금리로 공급할 방침이다.
수출입은행은 대출만기 연장을 통해 수출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돕고, 여신지원 및 무담보대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은행에서는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이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규모를 지난해보다 각각 8000억원, 4000억원 늘릴 전망이다.
우리, 하나, 한국시티은행 등도 환율정보제공, 환 리스크 헤지상품 공급, 외화대출 및 외화거래 지원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밖에도 오는 8월에 중소기업사업전환지원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중소기업 워크아웃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워크아웃 실적 우수은행 영업점에 대한 포상제도를 운영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