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 "3金(YS·DJ·JP),국민 여론 매우 중시"
김기현 "당 중심세력 내부에서 고민·반성 필요"
비대위 체제 전환 요건 두고 당내 의견 분분
'비대위원장 임명' 두고 이준석계와 친윤계 충돌 가능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의도에선 '지지율이 깡패'란 얘기가 있다. 민심과 힘겨루기를 하는 것은 무모하다는 점을 강조하거나 민심 앞에 장사가 없다는 얘기를 할 때 종종 쓰이는 말인듯 하다.
지지율이 깡패여서 일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조기레임덕 수준으로 떨어지자 국민의힘이 차갑게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기 위한 태세전환에 들어갔다. 지난 31일까지의 국민의힘 상황을 종합해보면 이렇다. 돌아선 민심을 붙잡아 국정동력을 살리기 위해선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선 비대위체제로 전환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고 누가 비대위원장을 맡게 될지도 정해 진 것이 없다.
비대위로의 전환에는 리스크도 적지 않다. 자칫하면 비대위를 둘러싸고 권력다툼의 내홍만 커질 수도 있다. 더구나 우여곡절 끝에 비대위 체제가 들어선다 하더라도 돌아선 민심을 되돌릴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 20%대 지지율...국정동력 상실 우려 고조
지난 29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해 대통령실과 여권 안팎에서는 위기감이 잔뜩 고조된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는 민심을 수용해 국정 기조를 재점검하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은 참모들 내지 내각 그리고 정부 여권 전체의 책임이 오히려 90%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기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 역시 31일 주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지역 민심을 들어봐도 우려가 많아서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며 "당이 비상사태인데 새롭게 재건하기 위해 선당후사로 무엇인가 노력을 해야 한다. 당을 이끌고 가는 중심세력 내부에서 치열한 고민과 반성이 필요하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 '비대위 체제 전환' 분위기로 급변... 당 내홍 깊어질 듯
지난 29일 배현진 최고위원의 최고위원 사퇴를 시작으로 31일 조수진·윤영석 최고위원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촉구하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앞서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초선의원 33명은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렸다.
여기에 차기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 또한 비대위 체제 전환를 촉구 했다.
권 대행의 사퇴로 '비대위 체제' 전환 논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작 비대위를 누가 이끌어갈지 그리고 최고위원 몇명이 사퇴해야 당 지도부가 해체되는지 등 비대위 전환 요건에 대한 해석이 분분해 비대위 전환 시점이 언제 이뤄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당장 최고위원 총원 기준을 놓고도 9명(이준석·권성동·조수진·배현진·정미경·김재원·김용태·윤영석·성일종),이 대표와 사퇴한 김재원 최고위원을 제외한 7명, '선출'된 6명(이준석·조수진·배현진·정미경·김재원·김용태) 등 당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또 비대위원장 임명을 두고서도 이준석계와 친윤계가 또 한 번 충돌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가 사퇴하지 않는 한 비대위 성립 요건은 충족되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용태 최고위원도 "비대위 체제로 가야 할 정치적 이유도, 당헌·당규상 원칙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거듭 반대 의사를 밝혔다.
지지율이 깡패여서 일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조기레임덕 수준으로 떨어지자 국민의힘이 차갑게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기 위한 태세전환에 들어갔다. 지난 31일까지의 국민의힘 상황을 종합해보면 이렇다. 돌아선 민심을 붙잡아 국정동력을 살리기 위해선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선 비대위체제로 전환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고 누가 비대위원장을 맡게 될지도 정해 진 것이 없다.
비대위로의 전환에는 리스크도 적지 않다. 자칫하면 비대위를 둘러싸고 권력다툼의 내홍만 커질 수도 있다. 더구나 우여곡절 끝에 비대위 체제가 들어선다 하더라도 돌아선 민심을 되돌릴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 20%대 지지율...국정동력 상실 우려 고조
지난 29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해 대통령실과 여권 안팎에서는 위기감이 잔뜩 고조된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는 민심을 수용해 국정 기조를 재점검하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은 참모들 내지 내각 그리고 정부 여권 전체의 책임이 오히려 90%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광옥 전 청와대 대통령실장 사진:연합뉴스
4선 국회의원 출신 한광옥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5월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윤대통령을 향해 "YS(김영삼)·DJ(김대중)·JP(김종필) 세 분 모두 국민 여론을 매우 중시했다"며 "어떤 일을 결정할 때 국민 입장이 뭔지 고민했다. 윤 대통령도 그런 자세를 배우면 좋겠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차기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 역시 31일 주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지역 민심을 들어봐도 우려가 많아서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며 "당이 비상사태인데 새롭게 재건하기 위해 선당후사로 무엇인가 노력을 해야 한다. 당을 이끌고 가는 중심세력 내부에서 치열한 고민과 반성이 필요하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 '비대위 체제 전환' 분위기로 급변... 당 내홍 깊어질 듯
지난 29일 배현진 최고위원의 최고위원 사퇴를 시작으로 31일 조수진·윤영석 최고위원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촉구하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앞서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초선의원 33명은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렸다.
여기에 차기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 또한 비대위 체제 전환를 촉구 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 간담회를 마친 뒤 차량에 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결국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당 대표 직무대행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와 권 대행이 연달아 물러나면서 당내 권력 구도는 또다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권 대행의 사퇴로 '비대위 체제' 전환 논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작 비대위를 누가 이끌어갈지 그리고 최고위원 몇명이 사퇴해야 당 지도부가 해체되는지 등 비대위 전환 요건에 대한 해석이 분분해 비대위 전환 시점이 언제 이뤄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당장 최고위원 총원 기준을 놓고도 9명(이준석·권성동·조수진·배현진·정미경·김재원·김용태·윤영석·성일종),이 대표와 사퇴한 김재원 최고위원을 제외한 7명, '선출'된 6명(이준석·조수진·배현진·정미경·김재원·김용태) 등 당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또 비대위원장 임명을 두고서도 이준석계와 친윤계가 또 한 번 충돌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6.9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 대표의 당 복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김용태·정미경 최고위원은 비대위 전환에 부정적인 입장으로 알려졌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가 사퇴하지 않는 한 비대위 성립 요건은 충족되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용태 최고위원도 "비대위 체제로 가야 할 정치적 이유도, 당헌·당규상 원칙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거듭 반대 의사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