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업데이트 앞두고 헤지펀드 콜 옵션 매수 이어져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 한 달간 57% 이상 상승해 6월 저점 이후 코인 시장 반등세를 주도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약 19%의 상승률을 보였다. 사진=트레이딩뷰 코인베이스 이더리움, 비트코인 가격 일봉차트
이더리움 시가총액이 비트코인의 그것을 넘어서는 '플리핑'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더리움의 9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앞두고 이러한 내용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31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 한 달간 57% 이상 상승해 6월 저점 이후 코인 시장 반등세를 주도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약 19%의 상승률을 보였다.
블룸버그는 이더리움이 보다 에너지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전환된다는 기대감에 가격이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업데이트는 9월로 예정되어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QCP 캐피털은 "지난 며칠간 헤지펀드가 '믿을 수 없는 양'의 이더 콜 옵션을 매수했으며, 9월까지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반짝 호재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웨이브 파이낸셜의 헨리 엘더는 "이더리움에 있어 중요한 기술적 변화지만 내년 하반기까지 지속 가능한 가격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더리움의 시총이 비트코인을 따라잡는 '플리핑' 현상에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두 자산의 시가총액을 비교하는 것은 금 시가총액과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식의 시가총액을 비교하며 의미를 부여하는 것과 같다"며 "비트코인과 금, 이더리움과 알파벳 주식의 시가총액을 비교하는 것이 더 의미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은 코인마켓캡에서 개당 1720달러로 1.07%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1일 오전 6시 업비트 기준 가격은 0.94% 오른 226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코인 투자 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얼터너티브 기준 39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