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52.25 마감...무역수지 적자에 환율 1304원

1일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2450선에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무역수지가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해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환율은 1300원대에 재진입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75p(0.03%) 오른 2452.2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06억원, 136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749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높은 물가에도 불가하고 기업의 호실적에 힘입어 미 증시가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코스피도 약세 출발 후 외국인의 매수 전환과 중국 증시 상승 전환에 낙폭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50%), LG화학(1.66%), 삼성SDI(2.46%)는 올랐다.

삼성전자(-0.16%), LG에너지솔루션(-0.59%), SK하이닉스(-0.82%), 카카오(-1.07%)는 내렸다.

업종별로는 조선업종이 상승했다. 국내 조선업체의 3분기 흑자전환이 전망되는 가운데 후판 가격 안정화로 인한 비용 부담 감소와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요 확대 등이 긍정적으로 해석됐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3.99p(0.50%) 오른 807.6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7억원, 10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24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6.95%), 엘앤에프(4.94%), 천보(3.01%), 에코프로(2.80%)는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10%), HLB(-1.19%), 펄어비스(-1.13%), 셀트리온제약(-1.18%), 알테오젠(-3.53%)은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6.95%), 엘앤에프(4.94%) 등 2차전지 소재주의 경우 미국 전기차 법안 통과 기대감과 수출 호조, 견조한 실적 등에 따라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9원 오른 1304원에 마감했다. 달러인덱스 상승과 무역수지 적자 기록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오늘 발표된 무역수지는 수출 607억달러(+9.4%), 수입 654억달러(+21.8%)로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등 수출 호조에도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해 경제 부담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