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5월 2일 두 회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착수, 7월 10까지 2달여간(영업일수 기준 60일) 일정으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99년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은 후 만 6년 만에 받는 세무조사"라며 "정기조사일 뿐 세무조사에 다른 목적이 포함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특히 지난 99년 국세청으로부터 특별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으며, 당시 구체적인 탈세혐의가 포착돼 검찰고발까지 당한 전력이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역시 "대한항공과 더불어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5월초 세무조사가 착수돼 7월 중순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 역시 정기조사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은 경계하는 분위기다.
한편, 국세청의 최근 세무조사의 특징이 같은 업종을 동시에 착수하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기업인들은 "우리 회사만 세무조사에 선방을 하더라도, 거래유형이 비슷한 다른 회사에서 탈세사실이 적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크게 긴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