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는 기온이 높아 땀을 많이 흐리게 되면서 소변량이 줄기 쉽고 결석을 일으키는 물질이 소변 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결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요로결석은 요로계로 일컫는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에 돌(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요로계 중 어느 곳에나 결석이 발생할 수 있으며 결석이 나타난 위치에 따라 증상이 상이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주로 수분 섭취 부족, 육류 위주의 식단,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 섭취와 같이 잘못된 식습관이나 가족력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흔히 잘 알려진 요로결석으로 인한 증상으로는 측복부 통증이나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있다.
남성의 경우 고환을 향해 밑으로 통증이 나타나고, 여성의 경우 방광 쪽으로 통증이 처지는 경향이 있다. 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은 급작스럽게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기도 하고, 사람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고 증상을 방치하여 내원이 늦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통증은 없지만 소변을 볼 때 혈뇨나 요산통 등이 나타난다면 요로결석이 의심될 수 있어 가까운 비뇨의학과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강서고려비뇨의학과 성봉모 원장
성 원장은 이어 “요로결석은 주로 초음파로 검사할 시 약 7~80%가량 진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4mm 이하로 작거나 요관 깊숙이 있는 결석의 경우 초음파로 찾아내기 어려울 수 있어 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CT 촬영이 필요하다. 크기가 작은 결석의 경우 자연 배출이 될 수 있도록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하며, 자연 배출이 어렵거나 결석의 위치가 좋지 않은 경우 체외 충격파 쇄석술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요로결석은 치료 후에도 재발이 잦은 질환이다. 실제 결석을 경험한 환자 중 5년 안에 재발할 확률이 5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증상이 호전되었다 해도 환자 스스로 완치 판정을 내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 치료 후에도 비뇨의학과에 정기적으로 내원하여 요로결석의 유무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좋다.
평소 하루 소변량이 2L 이상이 될 수 있도록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좋으며 염분이 많은 찌개류, 동물성 단백질 위주와 같이 영양소가 한쪽으로 치우친 식단은 피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