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나토 전쟁 발생 시 상황 악화 우려
우크라 침공은 공동 가치･질서에 대한 공격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각)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승리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나토와 회원국들은 앞으로도 무기와 기타 지원으로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해야 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일은 끔찍하지만, 러시아와 나토 사이에 전쟁이 발생한다면 상황은 훨씬 더 나빠질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지아, 몰도바, 우크라이나에게 했던 것처럼 나토 국가에 비슷한 일을 한다면 모든 나토 회원국이 즉각 개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일 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의 공동 가치와 세계 질서에 대한 공격이라는 점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공세 작전 앞에 자국 영토의 동부 지역을 할양할 위기에 처했음을 호소하고 나섰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군이 동부 지역에 위치한 돈바스에서 처한 러시아군으로부터의 위협이 '지옥'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당국은 러시아군이 피스키 지역에 최소 두 차례에 걸친 공습을 실시했으나 러시아군을 격퇴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피스키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8년간 방어 진지를 구축하기 위해 공을 들인 요새 중 하나로 러시아군이 장악 중인 도네츠크로부터 완충 지대의 기능을 전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