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노 대통령께서 퇴임 후 고향인 봉하마을에서 살기로 방향을 정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또 "노 대통령은 고향으로 내려가 어떻게 생활을 하면서 지내야 하는지에 대해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듣고 있는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낼지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정상문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이 퇴임 후 살아야 할 집이 없기 때문에 집을 고향에다 정하기로 했다"며 "귀향한다는 큰 방향이 정해졌기 때문에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퇴임 후 고향인 봉하마을로 돌아가면 퇴임 후 농촌에서 사는 최초의 전직 대통령이 된다.
한편 노 대통령은 전부터 고향인 봉하마을을 들르거나 농촌방문 등의 행사가 있을 때 "퇴임 후 고향 동네 진영이나 김해, 경남이나 부산에 내려와 살겠다", "은퇴한 뒤 시골에서 살면 어떨까 궁리중이다", "생태계 복원사업을 하고 싶다" 등 고향생활의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