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가격, 수요일 CPI 결과 앞두고 급등락 현상 보여
그레이스케일 "향후 5~6개월 동안 반등 어려울 수도"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 8일 2만4000달러 선까지 뛰었다가 다음날 상승 폭을 전부 반납하면서 2만300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사진=트레이딩뷰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1시간봉 차트
9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후 5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24시간 동안 3.53% 하락한 2만3085달러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이날 오후 9시 30분에 공개될 예정이다.
팩트셋은 7월 CPI를 8.7%로 예상해 6월 9.1%보다 0.4%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보았다.
에드워드 모야는 블룸버그에서 "물가 압력이 상당한 완화 징후를 보인다면, 코인 가격이 최근 거래 범위를 넘어 치솟을 수 있다"고 말했다.
린지 벨 앨리 인베스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CPI 보고서가 이번 주 시장을 압박할 것으로 보이며, 내달 연준의 FOMC 회의가 열리기 전 나오는 고용 보고서, 인플레이션 데이터, 잭슨홀 미팅 결과로 몇 주 동안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거시경제 움직임에 따른 전망과는 별개로 암호화폐 약세장에 대한 분석도 나온다.
마켓워치는 LMAX 그룹의 애널리스트 조엘 크루거의 발언을 인용해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가 이전보다 낮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베어마켓이 암호화폐 회복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나온 그레이스케일 백서 내용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향후 5~6개월 동안 하락하거나 횡보할 수 있다"고 샤리프 아스카리 그레이스케일 IR 책임자가 밝혔다.
한편, 업비트 기준 가격은 이날 같은 시각 1.65% 밀린 3094만1000원을 보였다.
코인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얼터너티브 기준 42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