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자산폐기손실'로 여전히 '순손실' 보여
◆…그린플러스 로고. 사진=그린플러스 제공
그린플러스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축소됐다. 반면 순손실은 적자가 지속되었으나 지난해에 비해 손실 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그린플러스(186230, 대표이사 박영환)가 2022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41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428억원에 비해 3.7% 소폭 감소했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억원 대비 3.3% 하락했다.
상반기 순이익도 여전히 적자를 지속했으나 손실 폭은 감소했다. 상반기 순손실 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순손실 41억원에 비해 적자가 대폭 줄어들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240억원에 비해 9.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각각 1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2억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반면 2분기 순손실은 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58억원 손실에 비해 그 폭을 크게 줄였다.
그린플러스는 크게 알루미늄사업과 온실사업(스마트팜)사업 부문으로 나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알루미늄사업 매출은 20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9.4%, 온실사업(스마트팜) 매출은 124억원으로 전체의 44.7%, 기타 장어양식과 작물재배 사업이 5.9%를 차지하고 있다.
그린플러스가 영업이익 흑자에도 불구하고 순손실을 지속하는 데는 기타영업외비용으로 처리되는 ‘생물자산폐기손실’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생물자산폐기손실 29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 역시 30억원의 폐기손실을 보였다.
그린플러스는 올해 연말 시작되는 첨단수직농장 사업과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스마트팜 시공을 앞두고 있다. 최근 정부 주도의 스마트팜 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지역 임대형 스마트팜, 청년 스마트팜 지원 등 지자체 및 농협에서 다양한 공급이 예정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한국형 스마트팜 구축 사업이 기대된다. 농업 대국인 호주, 사막화 기후 스마트팜 실증사업을 진행 중인 아랍에미레이트를 비롯하여 현지 법인을 설립한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그린플러스 관계자는 “하반기에 예정된 자자체 스마트팜 공급과 해외 수출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 성장 폭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사의 축적된 기술력과 시공 능력으로 국내 및 해외 스마트팜 보급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