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서울연세사랑병원이 지난 1년간 시행한 인공관절 마모테스트(Experimental Wear Test) 결과 국내에서 개발한 '3D 맞춤형 인공관절'이 미국의 맞춤형 인공관절보다 마모가 적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Optimal Design of Patient-Specific Total Knee Arthroplasty for Improvement in Wear Performance'라는 제목으로 인용지수(Impact factor) 5.7의 세계적 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발표됐다.
연세사랑병원의 인공관절센터 고용곤 병원장과 한국 생산기술연구원 정경환 박사팀은 3D 맞춤형 인공관절에 대한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
병원측은 "맞춤형 인공관절은 환자의 무릎에 맞춤화 된 인공관절을 제작해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고 수술 시간이 짧아 고령의 환자 또한 진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며 "다만 미국식 맞춤형 인공관절의 경우 무릎 위 뼈는 환자에게 맞는 맞춤형 인공관절을 통해 수술이 가능하지만 아래 뼈를 감싸는 인공관절은 기존의 인공관절과 큰 차이가 없다는 한계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무릎 위 뼈뿐만 아니라 아래뼈까지도 맞춤형으로 제작되는 3D 맞춤형 인공관절을 사용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마모테스트에서 3D 맞춤형 인공관절이 미국식 맞춤형 인공관절에 비해 마모가 더 적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고용곤 병원장은 "의료선진국인 미국에서 7~9년 전부터 상용화되며 발전된 맞춤형 인공관절은 첨단기술인 3D프린팅과 3D시뮬레이션 등 첨단기술을 통해 환자 맞춤화 수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3D 맞춤형 인공관절은 해부학적 특성을 반영해 인공관절의 마모를 줄이기에 수명을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공관절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환자의 만족도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