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포로 증언 "러, 전범 책임 떠넘기려고 물고문했다"

러시아군의 포로로 붙잡혔다가 풀려나게된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수감 기간 중 육체적･정신적 고문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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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리우폴 제철소 전투에서 포로로 끌려가게 된 우크라이나 병사 3명은 러시아군이 자신들을 상대로 민간인을 학살했다고 자백할 것을 강요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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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러시아 국방부 측은 별다른 입장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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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해오고 있는 반면, 러시아는 이 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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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측으로 귀환한 병사들 중 한 명은 "다리가 절단돼서 항생제를 받아야 하는데 (러시아 측이) 취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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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러시아 포로 수용소에 있는) 병사들은 고문을 받고 있었다. 일부는 상처에 바늘이 꼽혀 있었고, 물고문을 받는 이들도 있었으며, 부당한 대우를 받는 이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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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병사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병사들을 나체인 상태로 반복해서 앉았다 일어날 것을 강제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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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우크라이나 지휘관들에게 불리하게 증언하길 강요했으며, 도심을 폭격한 이들이 우크라이나라는 점을 자백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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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든 책임을 우리에게 뒤집어 쓰려고 했다"며 "하지만 그렇게 말할 수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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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3명의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최근 러시아와 포로 교환을 통해서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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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 포로 교환이 언제 이뤄졌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난 6월 경 약 144명의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러시아 측으로부터 송환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