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란성 쌍둥이끼리 결혼하면 자녀들도 똑같이 생겼을까?

DNA 검사 결과 사촌보다 형제에 가까워

결혼 2년 만에 3달 간격으로 아들 출산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메트로에 따르면 일란성 쌍둥이 자매인 브리트니와 브리아나 딘 자매는 일란성 쌍둥이인 조쉬, 제레미 샐리어스 형제와 2018년에 결혼해 2020년 석 달 간격으로 각각 아들인 잭스와 제트를 낳았다.

잭스와 제트는 외모가 닮긴 했으나 똑같이 생기지는 않았다.

딘 자매와 샐리어스 형제는 2017년 미국 오하이오주(州) 트윈스버그에서 열린 '쌍둥이 페스티벌'을 통해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고 전했다. 샐리어스 형제는 6개월 후 동시에 딘 자매에게 청혼해 2018년 8월 합동 결혼식을 올렸다.

두 가족은 현재 버지니아주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제레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둘 다 쌍둥이와 결혼하고 싶어 했다”며 “결혼할 쌍둥이를 찾지 못하면 그냥 결혼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브리아나 역시 “어렸을 때부터 우리는 항상 일란성 쌍둥이 형제와 결혼하는 꿈을 꿨다”며 “쌍둥이의 특별한 관계를 이해하려면 한 쌍의 쌍둥이 형제를 만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두 가족은 현재 버지니아주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제레미는 "가끔 내가 마치 제트의 아버지인 것처럼 느껴진다. 아마 조쉬도 나와 같은 기분일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리는 함께 살면서 아이들을 같이 키운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처럼 두 쌍둥이가 서로 결혼한 가정은 지금까지 약 300여 가구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