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러, 천연가스 볼모 삼아 자원전쟁 벌이는 중"

30일(현지시각) 프랑스가 러시아를 겨냥해 천연 가스를 볼모 삼아 자원을 무기화하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국영 가스 회사 가스프롬(Gazprom)이 프랑스로 연결되는 가스 공급망을 차단하겠다고 밝힌 것에 따른 반발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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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 유럽 정부들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국제 유가가 각국 기업과 가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데 협력 중이다. 특히 다가오는 겨울철 에너지 소모가 심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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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서방은 러시아가 자신들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정당성을 강제하기 위해 국제 유가를 고의적으로 올리고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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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또한 국제 유가 및 곡물가와 관련 러시아가 "경제 테러리즘"을 벌이는 중이라고 지적했으나 러시아는 이 같은 혐의를 부인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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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러시아와 유럽을 이어주는 가스 공급 파이프인 노드스트림1이 논쟁의 주된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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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드스트림1을 운영하는 가스프롬이 유지보수를 빌미로 가스 공급을 중단하면서 유럽 전역은 전력난의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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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이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서방의 대러 제재로 인한 기술적 문제가 노드스트림1의 운영을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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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그네스 파니에 루나슈 프랑스 에너지전환부 장관은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무기로 삼아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은 매우 분명하다"며 "우리는 가스 공급 중단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해 준비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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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루나슈 장관은 자국 에너지 회사 엔지(Engie)가 가스프롬으로부터 계약 상 불특정한 사유를 빌미로 가스 공급을 줄이겠다는 통보를 받은 것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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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현재 노드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을 이전 대비 20%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가스 공급이 전면 중단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