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86% 오른 2470선 마감...‘전약후강’ 장세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1.12p(0.86%) 오른 2472.05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416.14까지 내렸으나 오후 들어 2473.75까지 오른 ‘전약후강’ 장세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27억원, 158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114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도 장 초반 1352원을 돌파하면서 장중 연고점을 2거래일 만에 경신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며 “다만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 출회와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약세 방어 움직임에 따른 원화 약세도 진정됐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집중 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1.53%), SK하이닉스(2.15%), LG화학(3.44%), 현대차(0.26%), 삼성SDI(3.46%), NAVER(0.84%), 기아(0.87%)는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0.64%), 삼성바이오로직스(-0.12%)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여행, 항공주가 강세를 보였다. 다음달 3일부터 국내 입국을 위한 코로나 PCR 검사 의무가 폐지된다는 소식에 여행 수요 회복 기대감이 부각한 것으로 풀이됐다.

정유주는 약세였다. 김 연구원은 “국제유가 급락과 고환율이 지속하며 약세를 보였다”며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에 따라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WTI가 5% 급락했고 강달러가 이어지며 3분기 정유업계 실적 압박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0.02p(1.26%) 오른 807.0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8억원, 11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76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역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0.98%), 에코프로비엠(0.09%), 엘앤에프(0.83%), HLB(6.14%), 카카오게임즈(0.76%), 펄어비스(1.61%), 셀트리온제약(0.77%), 에코프로(5.90%)는 올랐다.

알테오젠(-0.47%)은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1원 내린 1337.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