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자산운용은 SK디스커버리의 SK케미칼 주식 공개매수 가격을 15만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2일 주장했다.
SK디스커버리는 자회사를 통한 경영성과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SK케미칼 약 92만주를 주당 10만8800원에 시장에서 공개매수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박철홍 안다자산운용 ESG투자본부 대표는 "SK디스커버리가 대주주로서 SK케미칼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공개매수를 선택한 것은 원칙적으로 환영한다"며 "다만 공개매수 가격이 적정 주가인 25만원의 50%에도 미치지 못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가치 제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공개매수 가격을 최소 적정 주가 대비 30∼40% 정도 할인된 15만원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다자산운용에 따르면 1일 종가 기준으로 SK케미칼이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가치는 약 5조7000억원이며 순자산가치(NAV) 방식으로 산정한 SK케미칼의 시장가치는 6조6000억원이다.
이는 현재 SK케미칼 시가총액의 4.1배 규모로, 국내 지주사 평균 할인율 40%를 고려해도 SK케미칼의 적정 주가는 주당 25만원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SK케미칼 지분 0.53%를 보유한 안다자산운용은 SK케미칼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중 일부를 현물배당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