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00선 턱걸이...상승 모멘텀 부재

2일 코스피는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별다른 상승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은 탓에 하락 반전했다. 원/달러 환율은 1360원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6.20p(-0.26%) 내린 2409.41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에 2432.37까지 올랐다가 장 막판 하락 전환해 2402.67까지 내리기도 했다.

개인은 288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33억원, 1355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미·중 갈등으로 인해 반도체주가 하락했지만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와 반발매수 유입에 낙폭을 줄이며 마감한 영향에 코스피도 상승 출발했다”며 “다만 상승 모멘텀 부재와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가 확대되며 반락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4.10%), 삼성바이오로직스(1.45%), 현대차(0.51%), 삼성SDI(0.17%), 기아(0.75%)는 상승했다.

삼성전자(-1.54%), SK하이닉스(-0.76%), LG화학(-2.09%), NAVER(-0.85%)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주가 강세였다. 국내 5대 완성차 업체의 8월 총판매량은 61만5000대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다. 특히 현대, 기아차는 8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2.44p(-0.31%) 내린 785.88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27억원, 12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77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0.14%), 알테오젠(1.32%), 스튜디오드래곤(0.54%)은 올랐다.

에코프로비엠(-0.47%), 엘앤에프(-0.45%), 셀트리온제약(-1.19%), 에코프로(-0.89%)는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7원 오른 1362.6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1360원을 돌파하며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엔·달러 환율이 24년 만에 140엔을 돌파하며 엔화 약세가 심화하자 원화도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