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유가 낮추려면 제재 풀고 노드스트림2 복구해라"

 

러시아가 유럽을 상대로 대러 경제 제재를 철회하고 노드스트림2 송유관 설치를 재개하면 에너지 대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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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독일은 발틱해를 가로지르는 노드스트림2 송유관 설치를 최종 단계에서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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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부 유럽 국가들은 가전 제품 등 전기 사용량을 자발적으로 줄여가며 에너지 대란에 대처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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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각) 러시아 의회 두마 의장인 비야체슬라프 볼로딘은 러시아 없이 유럽의 에너지 대란을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볼로딘 의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중 한명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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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볼로딘 의장은 "유럽 지도자들은 현재 진실의 순간을 마주하고 있다"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유럽은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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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볼로딘 의장은 "첫번째는 불법적인 대러 제재를 철폐하고 노드스트림2 설치를 재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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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딘 의장은 "두번째는(그렇지 않으면) 현재 상황을 그대로 놔두는 것"이라며 "그럴 경우 사태는 경제 문제로 심화될 것이고 시민들의 생활은 더욱 고달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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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에서도 찬반 논란이 거센 노드스트림2 송유관 설치 계획은 110억달러 가량의 비용을 들여가며 지난 2021년 9월 완공됐다. 하지만 독일과 유럽연합(EU)의 승인 절차를 통과하지 못해 현재 준공을 끝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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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사회의 대러 제재가 시작되면서 노드스트림2 계획과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된 후로 국제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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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성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노드스트림1 송유관을 통해 천연가스를 일부 공급 중이긴 하지만 러시아는 일방적인 유지보수를 이유로 가스 공급을 수차례씩이나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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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노드스트림1을 유지하는 데 소요되는 부품 공급이 서방의 대러 제재로 중단됐다고 주장했지만 서방은 러시아가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가스 공급을 볼모로 삼는 중이라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