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24% 내린 2403.68 마감...장중 2400선 붕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5.73p(-0.24%) 내린 2403.68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순매수하던 외국인은 환율이 급등하자 매도세로 돌아섰다.

기관은 134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65억원, 690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견고한 고용지표 발표에 따라 ‘골디락스’ 장세를 보이며 반짝 상승했지만 러시아의 가스공급 중단 소식에 하락했다”며 “특히 나스닥이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기술주 전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21%), LG화학(0.98%), 현대차(1.78%), NAVER(0.85%), 기아(0.25%)는 상승했다.

삼성전자(-0.70%), SK하이닉스(-0.65%), 삼성바이오로직스(-2.74%), 삼성SDI(-1.74%)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였다. 정부가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 확충 규제를 개선한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달러 강세에 따라 수출 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HMM(-3.51%) 등 해운주는 약세였다. 경기침체 우려에 해상운임지수가 하락했고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가 1월 대비 44% 하락해 운송수지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약세 원인으로 지목됐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4.45p(-1.84%) 내린 771.43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52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억원, 23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펄어비스(1.85%), 스튜디오드래곤(0.41%)은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1.70%), 에코프로비엠(-3.02%), 엘앤에프(-3.11%), HLB(-4.87%), 카카오게임즈(-0.20%), 셀트리온제약(-1.60%), 에코프로(-1.71%), 알테오젠(-1.63%)은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8.8원 오른 1371.4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370원을 돌파한 것은 2009년 4월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