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사망·실종 12명'인데... 홍준표 "정부 덕분에 일부 지역 제외하고는 큰 사고 없어"

"정부가 앞장서서 견고한 태풍 대책을 세운 덕분에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이 큰 사고 없이 초강력 태풍을 이기게 된 것은 참으로 다행"

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정부의 태풍 대응을 치켜세우며 전국적으로 큰 사고가 없었다는 의견을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53분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가 앞장서서 견고한 태풍 대책을 세운 덕분에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이 큰 사고 없이 초강력 태풍을 이기게 된 것은 참으로 다행"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추석을 앞두고 마무리할 것은 다 정리하고 한가위를 가족과 함께 보내야겠다"며 "올해도 늘 그렇듯이 서민 생활은 힘들지만 그래도 한가위만큼은 즐겁게 보내시기 바란다"고 명절 인사까지 남겼다.

앞서 이날 오후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총 12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했다. 사망 2명, 실종 10명이다. 특히 대구와 인접한 경북 지역에서만 11명의 사망·실종사고가 있었다. 

경북 포항에서는 남구 오천읍 도로에서 7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됐고 남구 인덕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를 빼러 갔던 주민 8명이 실종, 또 다른 1명이 대피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경북 경주에서는 87세 여성이 집안으로 밀려든 토사에 매몰돼 숨졌다. 울산에서는 25세 남성이 울주군 남천교 아래 하천에 빠져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