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한 로버트 하딘 SEDC에너지 사장(앞줄 왼쪽부터), 사르비니 수하일리 사라왁전력청 청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정주성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7일 롯데케미칼, 포스코홀딩스, 말레이시아 SEDC 에너지, 사라왁전력청과 '말레이시아 사라왁 H2biscus 청정 수소 프로젝트'를 위한 수력기반 재생전력 공급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주성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경영지원실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수소에너지사업단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친환경미래소재팀장), 로버트 하딘 SEDC에너지 사장, 사르비니 수하일리 사라왁전력청 청장,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아방 조하리 오펭 사라왁 주지사, 다툭 림 주에 진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 포스코홀딩스는 올 1월 SEDC에너지와 사라왁 청정 수소 프로젝트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사라왁전력청과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사업 진행의 속도를 높이게 됐다.
5개사는 이번 협약으로 최소 900MW 이상의 전력을 사용하게 되는 H2biscus 프로젝트에 대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 방안을 공동 연구하고 변전소, 송전선 등 인프라 설비 준비 사항도 점검하기로 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 타당성조사(feasibility study)를 연내 마무리하고 2027년말 상업생산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사라왁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하게 될 청정 수소는 모두 20만톤 규모로 말레이시아에서 사용할 그린수소 7000톤을 제외하고 전량 암모니아 형태로 국내에 들여와 사용할 예정이다.
정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이번 협약이 사라왁 청정수소 개발 사업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탄탄한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프로젝트의 성공을 견인하겠다"면서 "수소·탄소중립 분야에서의 전략적 제휴와 기술 확보를 통해 국내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수소경제 활성화 기여하고 그린 솔루션 프로바이더(Green Solution Provider)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